왜 피부는 건조해질까? 건성으로 바뀐 피부 되돌리기.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자꾸 건조해시는 분들 많으실거에요.

저도 그랬답니다. 어릴땐 유분이 많이 돌아 걱정이던 피부가 20대 중반쯤 되자 적절한 유분기를 유지하더니 20대 후반으로 갈수록 계속해서 건조함이 더해가더군요. 그러더니 30대 초반부터는 겨울이 되면 정말 괴로울정도로 피부가 건조해지기 시작했어요. 피부 속이 쩍쩍 갈라지는 느낌, 건조하다 못해 따가운 느낌.  일상 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의 괴로움이었어요ㅠ.ㅠ

저는 제가 나이가 들어서 자꾸 건조해지는 줄 알았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가지 알게 된 사실!!

피부가 자꾸 건조해지는 이유는 노화가 아니라 그 동안 사용해 오던 화장품 때문일 수 있다!!

화장품의 사용에 따른 피부 건조함에 대해서 두 가지 주장을 보게 되었어요.

하나는 한 아로마테라피스트 님이 주장한 것이고 또 하나는 의사 분이 주장한 것인데요, 첫번째 주장은 화장품 속의 계면활성제(유화제) 성분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로션이나 크림은 유상층과 수상층, 즉 기름 성분과 물 성분을 유화시켜 만드는 것이에요. 기본 상태에는 기름과 물이 섞이지 않으니 유화제를 넣어 물과 기름이 섞이게 하는 것인데요. 유상층 비율이 높으면 더 찐득한 크림이 되고 수상층 비율이 높으면 수분 크림이나 로션처럼 가벼운 제형이 되는 것이에요.  그리고 수상층이 커질수록, 즉 수분크림처럼 가벼운 제형의 크림을 만들기 위해선 더 많은 유화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벼운 제형의 로션, 크림이 더욱 건조한 피부를 만드는 주범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두 번째 주장은 과도한 화장품 사용이 피부의 자체적인 유분 생성을 방해할 수 있다는 거에요. 이 의사분이 말씀하시기로 피부는 자체적으로 유분을 생성하는데 계속해서 외부로부터 유분을 제공받다보면 피부가 유분을 생성해내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점점 건조한 피부가 되버린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그 예로 화장품을 여성보다 훨씬 덜 사용하는 남성들은 나이가 든다고 해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현상이 거의 없는데 유독 여성들만이 나이가 들수록 건조한 피부에 대한 고민을 갖게 된다는 거죠.

아무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은 다르나 두 가지 주장 모두 화장품을 피부 건조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어요. 이런 주장들을 접한 후, 저는 시중에 판매되는 기초 화장품, 마스크팩, 폼클렌징 등의 세안제들을 안쓰기 시작했습니다.  때는 대략 2016년 봄,여름 정도였던거 같아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냐고요? 2015년의 겨울에는 피부 속이 쩍쩍 갈라지는 듯한 고통에 유분 가득한 크림을 3중 4중으로 덧바르고도 건조함에 고통스러워하던 제 피부가 작년인 2016년 겨울에는 플라워워터와 로즈힙오일, 그리고 가끔 건조함이 느껴질때는 시중 크림을 바르면서, 건조함으로 인한 고통 없이 겨울을 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동안 다 메말라버린 줄 알았던 피부 속 유분이 모공 위로 올라와 맺혀 있는 걸 보게 되었고, 현재, 2017년 여름, 이제는 피부에 유분이 좀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건조해졌던 피부가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건조해진 피부를 되돌릴 수 있는 세안법, 화장품 사용 등에 대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